2016년 6월 1일 수요일

천손의 나라 (상) [정호일]~

천손의 나라 (상) [정호일]지금으로부터 1600여 년 전 한반도의 통일과 동북아의 평화질서 확립을 놓고 각축전을 발이던 시기, 광개토호태왕과 청년장수들이 내외의 난관을 극복하고 단군족의 단합과 동북아의 평화 실현에 떨쳐 나선 영웅적 기상이 한 편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대하소설.부실바는 이제껏 구가 구련한 검법을 한 번도 정식으로 끝까지 시용해본 적이 없었다. 그의 사부마저 몇 수 받더니 검의 이치를 깨달았다고 말하면서 하산을 허락했을 정도였다. 달기의 검에 휘청거린 부살바가 일순간 달기의 검을 막으면서 그가 익힌 검법을 펼쳣다. 수십의 칼날이 수백으로, 아니 어느새 수백이 수천으로 늘어서면서 쉼 없이 연속적으로 공격해 들어가는 검법이엇다. 부살바의 검이 장중하게 펼쳐지자, 달기의 쾌검은 무너져 갔다. 거대한 괴물이 쇠그물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는 형국이엇다. 부살비는 쾌검의 검을 쉽게 다뤄 나갔다.'와- 와- 와!'관중들 속에서 박수가 쏟아지고 함성이 울려 나왔다. 부살바의 무술에 저절로 나온 경탄이었다. 달기는 부살바의 작수가 되지 못함을 알고 스스로 패배를 시인했다. 부살바는 무술대회의 우승자가 되었다. 후연을 징벌한 고구려의 영웅이자, 거란의 침략에 홀홀 단신으로 맞선 부살바! 무술대회의 우승은 이것이 결코 허명이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 주었다. 진 장군은 부실바를 불러 세웠다. 이 의식이 끝난 후, 취타 악기가 연주되면서 연회가 시작되었다. - P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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