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5일 수요일

유령 비행기 [죠 메노]~

유령 비행기 [죠 메노]‘미국 최고의 장인이며 그의 위력은 문체로부터 온다’ 고 평가받는,한국에 처음 소개되면서 동시 출간되는 미국 최고의 팝아트 소설가 죠 메노, 그의 대표 단편집이 책의 특징현대 미국의 두려움과 공포를 엿볼 수 있는, 익숙한 곳에서의 유령같은 사건들, 폭죽 같은 귀신 쫓기회사, 공항, 학교, 동물원, 응급실에 이르기까지,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공공장소에서 기이한 현대적 상황이 발생한다. 유령 복장을 하지 않으면 아무 곳에도 가지 않으려는 소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스톡홀름 은행 강도사건, 모의국제연합 클럽에서 토론하는 학생들에게 애정을 느끼는 교사, 젊은 여자의 흉곽 안에서 발전하기 시작하는 축소판 도시…, 저자의 비범하고 독창성이 빛나는 스토리 들은 재미있으면서 마음 아프다.미국을 대표하는 컨템포러리 화가들이 주제에 맞게 그린 50여 편의 화려한 원작그림들는 20편의 단편소설 모음집으로, 각 편마다 20여명의 컨템포러리 화가, 순수미술, 그래픽아트, 만화아티스트들이 영감을 받아 그린 일러스트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수록 미술작가 명단 토드 박스터, 켈시 브룩스, 이반 브루네티, 찰스 번즈, 닉 부처, 스테프 데이빗슨, 에반 히콕스, 심 키요르토이, 폴 혼슈마이어, 코디 허드슨, 캐롤라인 황, 코진단, 죠프 맥피트리지, 앤더스 닐슨, 로라 오웬스, 아처 프레위트, 존 레시, 제이 라이언, 수더 살라자, 레이첼 섬터, 크리스 업휴즈.제목(원제 : Demons in the Spring)에 대한 죠 메노 작가가 보낸 편지본 책의 번역 제목을 정하는 문제에 있어서, 원제 Demons in the Spring(직역을 하면 ‘봄의 악마, 봄날의 유령, 귀신’ 등으로 해석 되는)의 의미는 본문 20편의 작품과 내용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었다. 결국 그 작명의 의미에 대해 본사 늘봄에서 작가에게 직접 문의서신을 보냈고, 그의 답변을 받았다. 늘봄은 이번 이 첫 한국번역서에 대해서는 고민 끝에 원제 대신 본문 안에 있는 단편 중 성격에 맞는 제목 하나를 골라 로 결정하였다. 아래는 그에 대한 작가의 답신으로 본 책에 작가 서문으로 실었다.무엇보다 먼저, 번역본을 통하여 한국의 독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영광입니다.이번 단편집에 실린 스무 편의 소설을 쓰는 지난 7년 동안, 지구상에는 태풍, 지진, 전쟁, 홍수, 그리고 나날이 무능해지는 것 같은 정치인들에 이르기까지, 재앙에 이은 재앙이 우리의 상상력을 둔화시켜 왔습니다. 이처럼 세상이 뒤죽박죽 엉망이 되어갈 때 우리는 어디에서 도움을 구하려 할까요? 실망과 비극으로 점철되었던 근래, 시대의 망령을 떨쳐버리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방법을 썼습니까?마치 한 통의 폭죽처럼 구성된 이 단편집은 우리가 살고 있는 가장 현대적인 시대에 진행되고 있는 재앙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의도로 기획되었습니다. 중국의 폭죽은 원래 재앙을 불러온다는 귀신들을 놀라게 하여 쫓아버리려는 목적으로 발명되었다고 합니다. 여기 스무 편의 단편소설은 그 전통을 차용한 폭발력을 가진 글과 그림으로 전개됩니다. 이는 대형 참사에서부터 일상적인 비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재난을 잠재우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앙에 직면함으로써, 우리가 멀리 있든 가까이 있든 얼마나 서로 닮은 존재인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 2008년 10월 시카고에서 죠 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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